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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9-11 07:44
이 세대가 지나기 전 세계 복음화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577  
1886년 7월 코넬대학교 학생이었던 모트는 매사추세츠의 마운트 헐몬(Mount Hermon)에서 무디(D. L. Moody, 1837–99)가 개최한 여름 컨퍼런스에서 1개월을 보냈다. 19세기 말, 미국의 뛰어난 부흥 운동가 무디는 여러 도시에서 개최된 성경 컨퍼런스를 지원했다. 그는 컨퍼런스에서  전천년주의, 경건 생활, 선교 사역을 장려했는데, 이 주제들은 당시 복음주의 운동이 강조하는 모습들이기도 했다. 헐몬에서 99명의 동료들과 함께 모트는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나의 목표는 해외 선교사가 되는 것입니다”라는 서약에 서명했다. 모트를 포함한 “헐몬의 100명”은 선교를 위해 평생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컨퍼런스 이후에는 자신의 친구들도 서약에 서명하도록 설득했다. 이를 통해 1888년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이 시작되었으며 모트 피어슨(Mott A. T. Pierson)이 의장이 되어 32년간 이 운동을 이끌었다. 이 운동의 표어로는 “이 세대가 지나기 전 세계 복음화”(the evangelization of the world in this generation)였다.

하지만,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선교 운동은 여러 방면에서 비난을 받게 되었다. 그 비난의 내용은 주로 미국 선교사들이 선교 현장에서 제국주의적 선교 방법을 수용하고 인종차별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근대 선교 운동은 미국이 세계 선교에 뛰어든 기간에 꽃을 피웠다. 하지만 미국은 선교지에 단지 복음만을 전달해 준 것이 아니었다. 미국의 정치, 상업, 문화 등이 기독교 메시지와 혼합되어 전달되었다. 미국적인 삶의 방식을 사랑하는 많은 애국적인 기독교인(특별히 이들은 미국을 “의로운 제국”이며 그 백성은 축복받았다고 생각했던)은 선교 사역을 감당하면서 성경적 기독교와 미국 문화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이들을혼용해 전달했던 것이다.

더글라스 A. 스위니, 복음주의 미국 역사: 복음주의 운동의 역사, 초판, vol 10, 복음주의 역사 시리즈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15), 137–138.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