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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6 07:09
아나니아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489  

맥체인 성경읽기를 따라 오늘 말씀 사도행전 묵상하다 사도행전에 3명의 아나니아가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공동체와 관련된 인물들이다.

번째 인물은 삽비라의 남편 아나니아다(5).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출범한 초대교회에서 재산을 것처럼 소문을 냈으나 사실은 아니었다. 바나바와 같은 성도들이 행한 것이 위대해 보였는지 따라 것이다믿음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나 보다. 마음은 없는데 행동으로 하려니 성령을 속인 것이 되었고, 죽음에 이르렀다.

번째 인물은 다메섹에 사는 제자 아나니아다(9). 다메섹으로 그리스도인을 체포하러 오던 사울을 만나 안수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놀랐으나 순종하였다. 공동체는 그의 생각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것이다. 대적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대적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번째 인물은 사도 바울을 심문하던 대제사장 아나니아다(24). 유대공동체를 보존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자기 인식의 틀을 깨뜨리지 못한다. 때문에 공동체를 보존하는 최선의 행동이 도리어 최악의 선택으로 나타난다. 예수님을 심문하던 안나스와 가야바와 다를 바가 없다.

공동체와 관련하여 자기 나름의 판단과 행동을 하는 동명이인의 사람.

문득 공동체마다 이런 유형의 인물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신경 쓰는 사람, 순종하는 사람, 자기 가치관을 공동체의 가치관으로 동일시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