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8-25 12:49
글쓴이 :
박지이
조회 :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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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토요일에 집에 왔는데요
교회홈페이지에 감사글을 올려야지 하면서 여태 못 올렸어요
가방정리는 다 했구
이제 빨래만 좀 더 하면 되요 ㅎㅎㅎ
반석위에 교회 가족들 덕분에 잘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장혜정 언니와 언니친구분들 덕분에 티켓을 구할 수 있었구요, 편한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었어요.
또 여행직전에 제 카메라가 고장났는데 김기도 오빠가 귀한 디카를 빌려주셔서 잘 갖고 다녀왔어요.
출국 직전에 동생을 잃어버려서 막~~헤매고 있는데 (전화기가 없어서 전화할 수도 없고 ㅋ)
그 때 목사님께서 잘 다녀오라고 전화주신 것도 넘 감사드리구요 ^^
암튼 싱가폴은 정말 볼 건 없더군요. (싱가폴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우리나라랑 비슷했던 것 같아요..
다른 게 있다면 곳곳에 크고 작은 사원들이 많다는 것..
이슬람사원은 가보지 않았구요, 힌두사원은 지나가는 길에 있길래 들려봤는데요.
사원지붕에 왠 신상(?)들이 그렇게나 많던지 너무 징그럽더군요. 그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상신 하나로는 완벽하게 인간의 삶을 케어할 수 없기 때문에
분야마다 필요에 의해서 여러가지 신을 만들어내는게 아닌가...출산의 신같은 거요..
우리나라의 민간신앙도 그렇지만요..암튼 외관적으로는 징그러웠어요.
그 사원 안에 들어갔을 때 여행객인 서양인들, 동양인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힌두신(?)에게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더군요.
뭐라고 기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갔어요.그 사람들은 그게
타종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았거든요. 아무 생각없이 의심없이 자기의 소원을
코끼리에게 빌고 코끼리에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사실 한심하기까지 하더라구요.(격한 표현 죄송)
그 사람들이 교회에 들렀어도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그런 걸 여행자의 자세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것 같아요.
2006년 미국에 갔을 때 룸메이트였던 아이가 싱가폴 사람이었는데요 그때의 인연으로 이번에 그 아이
의 집에서 3일간 신세를 졌어요. 불교의 한 형태를 종교로 가지고 있었는데요. 친구는 예전부터 제가
크리스챤인 걸 알았구, 전 친구가 무교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보니 아니더라구요.
집 안에 관우처럼 생긴 조그만 상이 있고 좌우로 빨간 불이 켜져 있는 작은 산당같은 게 있더군요.
(밤에 보면 무섭습니다. ㅋㅋ)
집안에도 아파트 곳곳에도 길가에도 그런 것들이 아주 많고 서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습니다.
싱가폴 전역은 그러한 우상들로 가득차 있더군요.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고 제가 지금 예수님을 믿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한 번
느낀 여행이었구요, 모든 악한 것들과 싸우고 이기기 위해서는 제 자신이 미지근하지 않고
뜨거워야 한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진을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올리는 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횡설수설입니다. 여기까지가 제 모자란 생각으로 끄적여 본 여행 후기였습니다.
반석위에교회 가족분들 모두 한주간 뜨겁게 보내시고 주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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