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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02 12:53
안녕하세요 지이예요 ^^
 글쓴이 : 박지이
조회 : 2,106  
   110805-크리스챤[1].pdf (272.2K) [12] DATE : 2011-09-02 12:53:39

서안 아웃리치를 다녀온 뒤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 8월 한달 동안 참 많은 문화를 경험한 것 같아 제 안에서 동시수용을 하는 게 쪼오금 어렵네요.
어쨋든 결론은 저한텐 한국이 젤 편하다는 것? ^^

오늘 글을 쓴 목적을 얘기해 드릴게요.
친구와 친구과 있는 곳에 대한 소개를 하려구요.

저한텐 중학교 때부터 알게 된 친구가 있어요.
실명공개해도 되나..이거 공개게시판이라 안해야겠다 ㅋ
A라고 할께요.

중학교2학년이 저한테 좀 힘든 시간이었어요. 가장 친했던 친구 3명이 동시에 유학에, 이민에..
새로 사귄 친구과 너무 맞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그 때 저와 같은 반이었던 A에게 저의 일들을 얘기했고
A는 1년 내내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위로와 조언도 담담하게 해줬었어요.

항상 밝고 긍정적인 친구라서 남녀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도 정말 인기가 많은 친구였고요.
중3 때는 A와 같은 반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단짝이 되었고
고등학교는 서로 다른 곳을 갔지만
그래도 여지껏 너무나 친하고 사랑하는 친구예요.
 
중학교 때 A와 나누었던 소소한 삶의 기쁨과 슬픔은 아직도 나누고 있죠.

이 친구를 보면 제가 좋아하는 만화 "캔디캔디"의 여주인공인 캔디같다는 생각을 자주해요.
친구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의 기운을 마구 뿌려주거든요.
억지 긍정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이죠.

A는 만화속의 캔디처럼 간호사가 되엇어요.
유명한 병원의 정신과에서 몇 년간 일도 하고 병원내 연극반에서 연극도 하면서 지냈었죠.
그러다 많은 기도와 준비를 통해 사랑하던 일을 그만두고 현재는 아프리카 차드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2년 단기선교계획으로 A가 선교를 떠난지도 1년이 되었네요.
떠난다던 친구에게 전.."우리나이에 2년이 단기선교야?"라고 했었는데 참 부끄럽네요.

떠난친구에게 남아있는 제가 힘이 되고 싶었지만
오히려 여전히 저는 기대기만하고 도움만 받는 못난 친구랍니다. ㅠ

A와는 메일으로 교류하고 있는데 한국에 있는 때보다 더 진지하고 솔직한 영적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선교편지도 많은 이들에게 보내고 있어요.

그 선교편지를 볼 때마다 이걸 반석위에교회 가족들과도 나누고 싶다고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반석위에교회 가족들은 A를 모르시고, 반석위에교회와는 직접 연관이 없는 일이 아닌가 해서 
못 올렸어요.

그런데 이번 선교편지를 읽다가 여기 게시판에 올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어느 곳에 있던지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모두 가족이고
아프리카 차드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시는 지 A를 통해 우리가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제 친구의 선교편지를 읽으시는 분들이 웃으시고, 또 우시고
생각나실 때 제 친구 그녀를 위해서도 한 번 기도해 주시면 좋겠어요.

편지를 따로 여기에 올리고 싶었는데 PDF파일이라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 지 몰라서
그냥 파일첨부로 올립니다.
읽어보신 분들이 아프리카 차드가 또 궁금해 지신다면 다음편지도 올릴 의향이 있어요 훗

첨부편지는 2011년 8월 5일에 수신된 편지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 ^^


서은성 11-09-03 20:54
 
좋은 친구를 가지셨네요^^

차드도 궁금해지고, 차드에서 한국으로 공부하러 오실 분도 만나뵙고 싶네요.

계속 부탁합니다.
임경민 11-09-03 23:46
 
차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차드에 대해 아는것이 없네요.

차드도 궁금하고, 다음 소식도 궁금합니다^^
송명호 11-09-04 17:54
 
다음 편지도 읽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