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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6-19 06:29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연대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90  
라이더 스미스는 모세가 출애굽 내러티브에서 중보자로 서 있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명확하고 감동적으로 설명한다. 라이더는 모세가 “사회에 속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고 말한다. 모세의 사역은 절망 직전에 있던 백성에 대한 깊은 고뇌와, 특히 그의 “백성과의 연합”을 반영하는 “대리적” 사역이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집단적 연대성은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이 백성이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라고 인정하고 백성을  위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면서, 놀랍게도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라고 덧붙일 정도로 굳건했다(출 32:31–32). 때때로 모세는 이스라엘 앞에서 하나님을 위해 말하는 중보자로 서서, 그분의 계명에 순종하도록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쳤다. 또 다른 때 곧 이스라엘이 죄를 범했을 때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편을 들어 말하는 중보자로 서서,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주장을 변호했다. 스미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모세는 중보자로 사역할 때 둘로 나누어져 있는 사람과 같았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과의 연합은 참으로 중요해서 모세는 그들을 위하여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야웨도 포기할 수 없었다. 구원자들의 특징은 이 두 열정 사이의 긴장이다”

앤서니 C. 티슬턴, 기독교 교리와 해석학: 교리, 삶, 공동체의 지평융합에 관한 해석학적 성찰, trans. 김귀탁 (서울: 새물결플러스, 2016), 568–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