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요 6:44~45). 마지막 부분에 있는 “내게로 온다”라는 말은 “나를 믿는다”라는 뜻이다. 아버지께서 사람의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때, 사람의 영혼으로 하여금 그리스도께로 나와 그리스도를 구하도록 만들 때, 아버지께서 사람의 영혼에게 발휘하는 유효적인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 사람의 영혼에 각인 즉 천성을 심어 주시는 까닭은, 그래서 그 영혼이 그리스도 이외의 어떤 것으로는 결코 만족하지 않도록 만드시는 까닭은 무엇인가? 여기서 “하나님의 가르치심”이라고 언급한 것, 즉 교훈을 “천성”이라고 부를 수 있다. 만일 어떤 것이 없으면 도저히 잠잠히 있을 수 없어서 찾고 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마치 자기 아기가 없어진 부모들이 아기를 찾으러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본능과도 같은 것이다
토머스 굿윈, 믿음의 본질, trans. 임원주, vol. 2, 청교도 대작 시리즈 (부흥과개혁사, 201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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